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환아와 촬영한 사진은 콘셉트 사진이라는 주장에 대통령실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자 "이제는 인용도 문제인가"라고 재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건희 여사의 사진에 조명을 사용했다고 하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장 의원은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컨셉 사진으로 분석한다', '최소 2개의 별도 조명을 활용해 찍었을 전형적인 목적이 분명한 오프 카메라 플래쉬(Off-camera flash) 사진' 등 외신과 사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이제는 인용도 문제인가"라며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참 잔인한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정치인으로서 진실을 밝히고 권력에 맞서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며 "외교결례이자 국격실추"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성과와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는 것에 급급해 도 넘은 헐뜯기와 없는 사실마저 지어내는 것"이라며 "결국 우리의 국격과 국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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