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동대와 경찰특공대 등 경찰 인력 600명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 경비국은 2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차전이 열리는 24일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해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개 기동대는 약 70명인 점을 고려하면 당일 현장에 600명가량이 배치되는 것이다.
경찰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시·종로구, 주최 측인 붉은악마와 합동으로 지하철역 출입구와 무대 주변, 경사로 등의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광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인파 집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해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응원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로를 구분해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기 종료 후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인근 유흥가에도 만일에 대비해 기동대를 배치한다.
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검색 등 대테러 안전 활동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경찰의 안내와 통제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사용 기간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3차전 경기 일정을 고려해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서울시는 "자문단이 대규모 행사 개최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한 결과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와 자문단 자문 결과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장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인 붉은악마는 안전관리 인력을 기존 150여명에서 340명까지 늘리는 한편,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는 동상 뒤편 육조 광장으로 옮기고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인파 분산을 위한 안전 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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