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의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직 채용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23일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와 자회사 한국복합물류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내부 인사 자료와 인사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8월부터 1년 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재직하며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전 부총장은 같은해 4월 총선에서 낙선한 후 국토교통부의 추천으로 해당 회사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 계열사지만, 경기도 군포 국토교통부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구축하고 있어 사기업임에도 국토부 추천을 받아 퇴직 관료를 고문직으로 임명해 왔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취업 과정에서 당시 노 전 실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이정근씨도 전례대로 국토부 추천에 따라 고문직에 임명됐고, 1년 계약이 만료된 이후 교체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10억원대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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