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레이첼 루토 케냐 영부인과 환담을 가졌다.
두 영부인은 새마을 운동, 동물학대금지, 기후변화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한-케냐 정상회담 차 방한한 루토 여사와 별도 환담을 가졌다.
루토 여사가 "한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한 것이 놀랍다"며 비결을 묻자 김 여사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우리 국민의 부지런함과 단결성, 교육에 대한 열정,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의 대표적인 '새마을 운동'을 언급하며 "최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마을 운동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또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케냐의 국민들과 동물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루토 여사는 "최악의 가뭄으로 동물이 죽고, 식량 부족으로 일부 학생들은 걸을 힘이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루토 여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물자원을 보유한 케냐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자 김 여사는 "세계인이라면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케냐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김 여사와 루토 여사의 환담 역시 기자의 취재 없이 전속 촬영 담당자만 동행한 채 진행됐으며, 환담 결과는 사진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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