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과 관련해 '정부가 네옴시티·원전 건설사업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맞교환했다'는 이른바 빅딜설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사우디와 경협을 하는 것과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은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 장관은 24일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와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관계"라며 "네옴시티라든지 사우디 인프라 건설, 경제·통상 관계는 별도로 국익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사우디가 우리한테 경제적 손을 내민 것은 사우디의 필요 때문이지 엑스포 때문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인식, 부정적 인식을 말끔히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왕세자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고 하는데 별명답게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그런 걱정이 있으면 있을수록, 걱정에 대처해 우리가 잘하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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