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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년 대비 14% 급감…두 달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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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반도체 29.8% 감소로 큰 타격…자동차는 31% 증가
대 중국 수출 -25.5% 확 꺾여…2개월째 대중 무역수지 적자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603억3천만달러)보다 무려 14.0%나 급감한 519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30%가량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수출 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차부품(0.9%), 이차전지(0.5%)는 증가했다. 특히 54억달러어치를 수출한 자동차 부문은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반도체(-29.8%), 바이오헬스(-27.3%), 석유화학(-26.5%), 가전(-25.0%), 섬유(-20.0%), 무선통신(-18.7%), 디스플레이(-15.6%), 철강(-10.6%)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선박(-68.2%), 컴퓨터(-50.1%) 수출도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중동(4.5%)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25.5%), 중남미(-19.1%), 일본(-17.8%),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다.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58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122억1천만달러) 대비 33억1천만달러 증가한 155억1천만달러로 27.1%나 급증, 무역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끼쳤다. 1∼11월 3대 에너지원 수입은 1천74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999억달러)보다 거의 배 가까이 많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70억1천만달러(9조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11월 무역적자 폭은 10월(67억달러)과 비교해서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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