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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가 5.0% 올라…상승세 꺾였으나 당분간 5% 내외 고물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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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한 달 만에 0.7%p↓…전체 상승률 둔화에도 근원물가 그대로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둔화했다. 다만 고물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 이는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다. 10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5.7%로 오름 폭을 키우다 한 달 만에 상승률이 0.7%포인트(p) 낮아졌다.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5%가 넘는 상승률은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상당 폭 내린 것은 정부가 물가 안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은 0.3% 올라 전월(5.2%) 대비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전월 0.46%p에서 11월 0.03%p로 줄었다.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석유류는 5.6% 올라 전월(10.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석유류는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경유(19.6%), 등유(48.9%)의 오름 폭이 컸으나 휘발유(-6.8%)와 자동차용 LPG(-3.2%)는 전년 대비 가격이 내렸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 대비 둔화했다. 이 중 외식은 8.6% 올라 전월(8.9%)보다는 상승률이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전월(23.1%)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10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2010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라 전월(6.5%) 대비 둔화했다.

상승세 진정에도 5% 안팎의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달 이후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물가 상승률이 지금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이날 회의를 열고 내년 초까지는 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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