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부지방에 최대 8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13일 0시부터 제설 대책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에는 13일 오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1∼5㎝의 눈이 예보됐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로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구름이 도착하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
또한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자재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14일부터는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맴도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도로와 길이 얼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보행자는 빙판길 낙상사고가 나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 보온장갑을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역시 선제적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긴급 영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어 13일 강설이 확대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본격적인 제설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군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 관리 구간과의 연결도로를 집중 관리하고 고갯길,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곳에 대한 제설제 사전 살포,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해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및 학교 인근 인도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시행한다.
아울러 한파쉼터(6천787곳), 온열의자 등 한파저감시설(3천553곳)의 운영실태도 사전 점검하고,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등 동파 발생 대비 예방 홍보에도 나섰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오전과 밤 사이에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전남서해안,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14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전북 3~8㎝ ▷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13일)·제주산지(14일) 2~7㎝ ▷서해5도와 서울·인천·경기북부(13일)·전남(14일)·울릉도·독도 1~5㎝ ▷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13일)과 제주(14일·산지 제외) 1~3㎝ ▷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13일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14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한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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