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노영민(65)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오전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2019년 1월부터 2년 가까이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노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긴급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 씨 사망 사실을 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이에 노 전 실장은 지난 10월 이 씨 유족 측으로부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발생 이후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오고 간 논의 내용과 지시 사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이 씨 사건을 은폐하거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노 전 실장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소환한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 내부 첩보를 삭제한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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