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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첫 동물 화장장, 달성군 현풍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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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 반려동물 테마파크…인근 지역에 민가도 적어

최근 청도군 화양읍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DB.
최근 청도군 화양읍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달성군에 지역 최초 반려동물 화장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는 등 최근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구에는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 시설이 없어 원정 또는 불법 장묘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반려동물 화장장은 경북의 5곳(구미·경산·청도·성주·칠곡)을 포함해 총 61곳이 운영 중이지만, 대구에는 한 곳도 없다.

이에 달성군은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현풍읍 일원 1만4천134㎡ 부지에 '달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테마파크에는 화장시설, 추모시설, 봉안실, 수목장지 등이 들어선다.

현재 용역비 2천만원을 들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용역결과가 나오면 사업부지 확정 및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한국농촌연구원이 예상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원에서 2027년 6조원으로 급증한다. 사업 경제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동물장묘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주민 반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대구 서구의 동물 화장장 건립 경우 인근 주민 반발 때문에 수년 동안 민간사업자와 서구청 간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군립으로 추진하고, 인근 지역에 민가가 적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묘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설명회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방안 등을 구상해 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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