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안
〈크리스마스 동화〉
불빛이 하나씩 늘어가
친구들이 모이는 깊은 밤
유령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
꼬마유령의 이야기를 아니?
덮어쓴 하얀 천이 바닥에 끌리는
발소리 없이
굴뚝에 오르고
트리 주변을 걸어 다니지
누구도 얼굴을 본 적 없어
두 발을 본 적도 없단다
하얀 천 때문에
"꼬마유령은 언제 어른이 되나요?"
글쎄, 그건 아무도 몰라
꼬마유령은 아직도 꼬마유령이거든
그날 밤
졸린 눈을 비비던 아이는
몰래 대문을 열고 나와
털신을 내놓았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정부 느닷없는 농지 전수조사…농촌 들쑤시는 '경자유전'의 칼날
"스타벅스 가야지" 외쳤던 배재고 학생 2명, 결국 중징계
호남서 백지화된 댐 6곳 용수량 69만t… 반도체 클러스터 필요량 넘는다
"부동산도 주식도 잘못했다"…국민 절반 이상, 정부 경제정책 '부정'
[단독] 김영수 "국방부 청문준비단, 안규백 탈영 알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