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미정, '팥죽·어딤채' 등 겨울철 종가음식 담그기 시연

21일 동짓날 앞두고 안동종가음식체험관에서
어딤채·곤짠지·대구난젓 등 월동 음식 만들기도

어딤채 만들기 시연모습. 예미정 제공

(사)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동짓날을 앞두고 21일 예미정 본채 상설시연장에서 '동지팥죽 쑤기와 새알심 빚기' 등 동짓날 절기음식 시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갈치 김치와 생굴 김치 등 '어딤채' 담그기, 건오징어와 무말랭이를 버무리는 '곤짠지' 담그기, 생대구살을 다져 무생채와 버무리는 '대구난젓' 만들기 등 안동지방 특유의 겨울철 월동 종가음식 시연회도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식조리기능장인 박정남(대경대 외식창업조리학 교수) 예미정 별채 대표와 최미경 안동종가음식 교육원장이 직접 시연하고 참가자들의 조리체험과 음식 시식회가 함께 마련됐다.

박정남 대표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오롯이 스며있는 안동 종가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종가와 선조들은 어떤 음식을 장만해 겨울철을 지냈는지를 한 눈으로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서 만든 겨울철 종가음식은 이웃돕기에 활용하고 참가자들에게도 나눠 줄 예정이다.

동지 팥죽쑤기 시연 모습. 예미정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