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주식·코인 등 자산시장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기준금리와 예금금리가 치솟으면서 역대 가장 많은 시중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에 몰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으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1천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654조9천359억원)과 비교해 1년 사이 166조2천467억원이나 불어났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0%대(0.5%)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자 2020년 13조6천734억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같은 해 전체 22조5천283억원 증가했고, 올해의 경우 증가 폭이 작년의 7배 이상으로 뛰었다.
올해 전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확률이 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5대 은행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86조608억원(2021년 12월말 778조9천710억원→2022년 10월말 965조318억원) 급증했다.
11월과 12월 증가분을 더하면 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2년 1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고, 사실상 역대 기록이다.
정기예금에 유례 없이 많은 시중 자금이 몰린 건 투자 대상 가운데 가장 높고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예금은행 정기예금의 절반 이상인 58%(신규취급액 기준)에 4.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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