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 받은 분들은 행사장 안으로 입장 부탁드립니다." 2일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매일신문사 주최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행사 시작 전 최고 명당은 '출입구'였다. 오후 5시 30분부터 대규모 인원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등은 행사장 내부 출입구에 서서 입장하는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행사장 입구 바깥 역시 행사장 내부만큼이나 붐비며 '문성성시'를 이뤘다. 오후 5시 40분쯤부터는 행사장소인 호텔수성 컨벤션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서 행사장 입구까지 약 30m 구간에 인파가 겹겹이 들어서며 입장하는 인사들과 악수, 신년인사와 환담을 나눴다. 행사 진행인원들은 '명당'을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입장시키느라 진담을 뺐다.
"지사님, 목도리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흰색 두루마기와 운동화 차림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복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패션의 '화룡점정'은 하얀색 토끼머리와 주황색 당근 장식이 붙은 나온 목도리였다. 이 지사와 인사하는 사람마다 토끼 목도리 주제로 한 마디씩 칭찬의 말로 말문을 텄다. 계묘년 대구경북 1호 '패셔니스타'로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 이 지사는 지난해에도 상주 한복진흥원에서 제작한 빨간색 한복으로 한껏 멋을 낸 데 이어 2년 연속 '패션왕' 자질을 뽐냈다.
호텔수성으로 바뀐 행사장도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내부에 기둥이 전혀 없어 시야가 확 트인 컨벤션룸은 쾌적했고,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전통창작무용단 '비슬무용단'의 '플래그 퍼포먼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무대 반대편 통유리창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수성못 야경, 여유 있는 주차공간까지 '만점'이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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