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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모음] 주노아트갤러리, 정남선 초대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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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선, 호랭이 꽃愛빠지다, 65.2x50.5cm, 목천에 혼합재료, 2022.
정남선, 호랭이 꽃愛빠지다, 65.2x50.5cm, 목천에 혼합재료, 2022.

◆주노아트갤러리, 정남선 초대전

미술서적 전문 도서관인 아트도서관(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정남선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정 작가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과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 용맹하고 좋은 기운을 전하는 호랑이 등을 화면에 풀어놓는다. 분홍색과 청록색, 보라색의 바탕 위에 자유롭게 노니는 이미지들은 화려하고 즐거움을 주는 한편, 소박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의 그림의 화두는 자연회귀다. 결국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며 "민화, 무속적 이미지를 차용해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의 기쁨과 슬픔, 꿈과 희망, 고뇌와 기원 등을 다양하게 상징화하고자 했다. 자연의 순수함과 동화적 세계를 염원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캔버스를 채운 매개체들을 통해 상서로운 기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계묘년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새해의 기쁨과 복을 선물할 작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10-3588-5252.

김봉천, 은-현, mixed media on canvas, 116.5x80cm, 2022.
김봉천, 은-현, mixed media on canvas, 116.5x80cm, 2022.

◆환갤러리, 김봉천 개인전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26길 5)가 계묘년 첫 전시로 김봉천 개인전 '은-현'(隱-現)을 선보이고 있다.

숨김과 드러냄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주제로 한 그의 작업은 하드보드지 위에 색을 입히고 칼집을 낸 뒤 격자 형식으로 뜯어내는 일종의 종이 판화와 같은 형식을 취해왔다.

그의 작품은 한국화의 실험정신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준다. 드러난 곳과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조화를 이루며 묘한 매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물성에 따라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되는 작품과정을 보여준다. 지층에 따른 안료의 차이와 선을 이용한 표현기법으로 '은-현'이라는 명제를 새롭게 풀어낸다.

김택환 환갤러리 대표는 "재료와 작업방식의 혁신을 지속해온 김봉천 작가의 작업세계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4일까지. 053-710-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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