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14일 새해 첫 순방국인 UAE로 출국한다. 이번 순방은 원자력발전·방위산업 세일즈 등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우선 UAE 아부다비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이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방문 형식으로 UAE를 찾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하고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순방에 앞서 김대기 비서실장을 지난달 특사로 파견, 양국 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투자가 꼽힌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도 방문해 양국 원전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2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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