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경원, 출마 뜻 굳힌 듯…이승만·박정희·김영삼 묘역 참배 “저의 길 계속될 것”

"한 번도 당 떠난 적 없는 보수의 원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보수 정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사실상 당 대표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이승만 전 대통령님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 그리고 독립유공자묘역과 무명용사묘역도 둘러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의 뿌리이자 기둥이신 지도자들의 곁에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위로의 시간이었다"며 "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악의적인 역사 왜곡에 가려진 그 위대한 업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해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다. 또 자신이 거쳐 온 정치 이력을 나열하면서 보수의 대표주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의 자랑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치를 해왔다"면서 "우리 당 원내대표로서 공수처, 독재선거법 막기 위해 우리 당을 이끌고 온몸을 내던져 저항하고 투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억지로 강행하려던 종전선언을 막기 위해 미국 정치권을 설득하다 매국노 소리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2019년 뜨거운 여름날의 광화문광장이 떠오른다. 조국 사태에 분노한 우리 당원과 함께 절규하듯 '조국 사퇴'를 외쳤다.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민의 열망과 부름에 '법치의 결단'으로 답했다"며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2022년 3월 정권교체의 기적은 그렇게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인지, 좌파가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고 물어뜯는 정치인이 바로 저"라며 "오히려 제게는 영광스러운 상처다. 저는 말 그대로 정통 보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한 번도 당을 떠나본 적 없는 보수의 원류라고 자신할 수 있다. 앞으로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님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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