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유치 나섰다

내년 11월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김하수(오른쪽) 청도군수가 17일 청도군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내년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청도군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김하수(오른쪽) 청도군수가 17일 청도군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내년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청도군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내년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17일 오후 일자리 창출우수기업과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현장 투어를 위해 청도군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유치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이 제2의 새마을운동인 '생명살림운동'의 전국 확산을 주제로 내년 11월 중에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새마을지도자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비공개로 청도군을 방문해 새마을운동기념공원 등 새마을 관련시설을 둘러보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도군의 내년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유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행사유치에 따른 사업비 30억원은 국비·도비·군비를 동일한 비율로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고 올해는 물론 내년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이어 다음달 중으로 대회 유치신청과 향후 대회장의 부대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군수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수많은 국가적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 온 새마을운동의 위대한 저력을 발휘할 때"라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에서 내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유치는 크나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시 경남지역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하러 가던 중 청도군 신도마을에서 주민들이 협력해 자발적으로 피해복구에 나선 모습에 감명받아 새마을 운동을 구상하게 됐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은 유엔개발정상회의(UNDP) 정책센터가 21세기 개도국 농촌개발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선정한데 이어 새마을운동기록물이 2013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국가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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