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19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압박이 친윤 진영을 중심으로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분열이나 집단린치 같은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고, 누가 뽑히든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려면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저는 ARS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지도를 물어봐야지, 적합도를 물어본다는 것 또한 어폐가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의 특징은 결선투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결선투표를 할 때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지 당원들이 판단하실 텐데 제가 1위를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 전 의원·윤상현 의원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저나 윤 의원, 나 전 의원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 영남·호남은 어느 정도 구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될 경우 공천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가 공천 파동이었다. 공천 파동 때문에 이길 선거를 몇 번이나 졌다"며 "공명정대하게 실력에 따라 지역에서 얼마나 존경을 받는지, 얼마나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한 지표를 공천에 공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서문시장에 이어 칠성시장과 관문시장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