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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수 심인고 재경동창회장 "만나지 않아도 언제나 마음이 통하는 게 심인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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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꿔…심인고, 내 삶의 바꾸지 못할 소중한 존재"

서학수 심인고 재경총동창회 회장
서학수 심인고 재경총동창회 회장

"동창회 내 조직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회장을 맡았고, 그때마다 나보다 더 잘 하는 후배에게 회장을 물려줬습니다. 그 후 더 잘 돌아가는 조직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죠. '남을 이롭게 해 나를 이롭게 한다'는 교훈을 실천했습니다."

서학수 심인고 재경총동창회장(23회)은 모교 동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재경총동창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선후배 간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정이 있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서 회장은 "만나지 않더라도 마음은 언제나 통한다"면서 "생일이라고 선배가 후배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투척'하고, 행사가 다가오면 말도 없이 물품을 보내오는 동문도 있다"면서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동문들 사이에서 문화처럼 퍼져 있어 좋은 일도 많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모교와 전체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서 회장은 "송년회나 신년회 자리에 대구에서 교장선생님을 초청,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모교가 대구 남구에서 달성군 다사읍으로 옮겼는데, 새로운 교정에서 아직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할 것 같은데, 차량을 대절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당시 유명했던 탁구부 관련 추억이 많다. 서 회장은 "탁구부가 고교 최강이었기 때문에 따로 응원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우승을 밥먹듯이 했다"며 "탁구 우승을 하면 그날은 오전 수업만 했던 기억도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동문들 중 탁구부 출신이 더러 있어 심인고 모임에서 탁구 잘 친다는 얘기를 함부러 하면 안 된다. 그걸 모르던 한 선배가 국대 출신 동문과 밥값내기를 할 뻔한 건 유명한 에피소드"라고 소개했다.

"'나의 이력이 있는 조직에 누가 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좌우명입니다. 출신학교 선배를 욕한다던지, 동료를 비난한다던지, 그런 것은 삼가야 합니다. 동창회장으로서 항상 염두에 둔 부분입니다.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인고는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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