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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안식을 허락하리라" 故윤정희 프랑스서 영면…한국선 위령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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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는 뱅센 묘지에 안치

30일 오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를 위한 위령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를 위한 위령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마련된 고(故) 배우 윤정희 분향소. 윤정희 유족 제공
미국 뉴욕에 마련된 고(故) 배우 윤정희 분향소. 윤정희 유족 제공

고(故) 배우 윤정희를 추모하기 위한 위령미사가 30일 오전 6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진행됐다.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한 유족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 한 성당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고인의 유해를 뱅센 묘지에 안치한다.

국내 거주 중인 고인의 동생 뜻에 따라 열린 위령미사는 고인을 비롯한 10명의 신자를 위해 봉헌됐다.

여의도동성당은 윤정희가 생전 한국에 올 때마다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경수 세바스티아노 주임 신부는 미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말년에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텐데 고인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미사 말미에는 "만약 한국에 사셨더라면 장례 미사를 위한 준비가 크게 들어갔을 텐데, 지금 미사에 나올 수 있는 가족도 두 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서 약식으로 연미사(위령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 주임 신부는 고인이 딸과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평생 그분이 어떤 삶을 사셨는가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완전히 투신하고 헌신한, 또 봉헌한 그런 모습이었다"며 "어떤 의미로는 한 분의 성모님 같은 모습마저도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달릴 길을 다 달리셨던 분이 아니셨나 싶다"면서 "아마도 주님께서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리라고 본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정희를 위한 위령미사는 내달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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