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철수 의원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기현 의원에게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을 한 가상 양자 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를 얻어, 김 의원(37.1%)을 28.7%포인트의 큰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에서도 안 의원 60.5%, 김 의원 37.1%로 차이가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410명) 대상 당대표 선호도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안 의원은 지지율 42.8%를 기록하며 2위인 김 의원(28.2%)을 크게 앞섰다. 유승민 전 의원(11.9%·불출마)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6.1%), 조경태 의원(1.7%), 윤상현 의원(0.7%)이 뒤를 이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의원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은 안 의원 47.5%, 김 의원 44.0%를 선택해 안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자 구도에서는 김 의원이 36.2%, 안 의원이 35.9%로 집계됐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전에 진행됐던 지난달 14~16일 조사과 비교해 안 의원은 16.0%포인트 크게 상승한 반면, 김 의원은 0.7%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이들 조사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됐기 때문에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의 표심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 전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과 친윤계 압박에 대한 반발로 지지층이 윤심 주자로 부각된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 결집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31일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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