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돈치치' 무시무시한 백코트 탄생…NBA 네츠-댈러스 빅딜 성사

브루클린 네츠서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하는 카이링 어빙(11) 연합뉴스

카이리 어빙의 공격 장면.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가드 카이링 어빙(31)이 브루클린 네츠를 떠나 댈러스 매버릭스로 간다. 어빙은 최근 네츠와 연장계약 협상이 불발되자 구단에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6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ESPN)에 따르면 어빙과 마키프 모리스(34)가 댈러스로 옮기고, 브루클린은 스펜서 딘위디(30), 도리안 핀리 스미스(30), 신인 지명권 3장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ESPN 외에도 AP통신 등 여러 현지 매체가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아직 양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어빙은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선수로, 보스턴 셀틱스를 거쳐 2019년부터 브루클린에서 뛰었다.

그러면서 2012년 신인상, 올스타에 8번 뽑혔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6년에는 르브론 제임스 등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를 꺾고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40경기에 나와 평균 27.1점, 5.3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의 화려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득점력은 두 말 할 나위 없지만 코트 밖에서 여러차례 물의을 일으키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29경기에만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도 반유대주의 논란을 불렀다.

어빙이 향하는 댈러스엔 'MVP 후보' 루카 돈치치가 있다. 벌써부터 어빙-돈치치로 구성된 강력한 백코트가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평균 33.4점을 넣고 리그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유럽 출신 선수다. 댈러스는 현재 28승 26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