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임산물 유통·물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자동화, 관제기술을 도입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3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7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은 포항에 짓고 있는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에 AI 기반 임산물 자동화 로봇기술을 적용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임산물의 유통·물류 자동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임산물 운반·선별·포장 자동화 기술을 확보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터미널 운용 환경을 최적화하며 관제 기술을 개발해 현장 실증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기술 연구는 국내 유일의 정부 산하 로봇전문생산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시 소재)이 주관한다. 연구원은 앞서 4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로봇 제품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위세아이텍과 자율주행로봇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트위니, 포항시산림조합 등이 공동 참여해 사업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건축 예산 40억원을 확보해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의 단기소득 임산물(수실류·산채류· 버섯류 등) 유통과 수출을 활성화할 복합 물류시설을 구축해 2025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의 영세 수공업 위주 임산물 유통·물류체계를 벗어나 로봇·AI기술을 적용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임산물 유통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경북도가 주도하고, 로컬에서 임산물 유통까지 선도하는 모범사례이자 전국적 랜드마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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