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가 반도체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최적지"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 방문 통해 지역주도의 인재양성 선도모델 기대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박차…국민 자발적 모금 통해 기금 마련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의 돋보이는 추진력과 퍼포먼스로 구미가 하루가 다르게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마인드는 구미시 공무원들의 마음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김 시장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도 유치했다. 구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도체 특구·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 최적지로서 구미의 경쟁력은.

▶구미는 내륙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전 공급망과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부품기업 359개사가 집적해 있어 반도체 칩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최적의 기지이며, 국가 5산단 557만7천㎡도 추가 조성 중이어서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리적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 10km 거리에 인접해 반도체 항공수출과 물류 경쟁력도 있고 고순도 공업용수와 전력량도 풍부하다.

구미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189개 방산업체가 이미 있고, 특히 유도무기, 감시정찰 분야 생산은 전국 1위일 만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대학 연구소, 지역 산·학·연·관·군 협의체와도 밀접한 연계체계를 구축, 무기체계 양산부터 수출까지 가능한 도시다. 잘 조성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 발전 가능성도 크다.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해 '제1차 인재양성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어떤 의미로 보는가.

▶정부가 과거 지역산업 기반의 인재양성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는 구미에서 지역주도의 인재양성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대학에 파격적인 예산(가용예산의 10%)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직업계고만 졸업해도 대졸 수준의 임금 보장, 군 복무 후 복귀 시에는 상여금 300%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졸 취업자 학위취득 지원, 재직자 교육 무상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추진 의미와 향후 계획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생가 방문 당시 협소한 추모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개선 방안을 지시한 바 있다.

생가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추모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 고향도시의 책무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는 박 대통령 기념사업에 이미 1천300억원의 예산이 사용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건립기금은 국·도비 확보와 박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 최근 이슈가 되었던 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은.

▶'배낭여행'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오해다. 본 프로그램은 기존의 획일화된 해외연수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하고 주제별 차별화된 연수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기존 해외통상협력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절감된 예산을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역점과제와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구미시 맞춤형 시책'을 개발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젊은 인재들이 해외 우수 혁신사례를 학습하고 식견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미래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9일 (주)농심 구미공장의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9일 (주)농심 구미공장의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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