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경북 포항의 경제를 이끌었던 철강공단이 미래형 혁신 산단으로 대개조 추진된다.
포항시는 21일 노후한 포항국가산업단지 철강공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스마트그린산단으로 재구축하기 위해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출범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조공간으로, 지난해 4월 정부합동 공모에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포항시·경북도·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포항테크노파크 등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인력을 파견한 전담부서다. 사업단은 ▷산단혁신기획팀 ▷디지털산단팀 ▷저탄소산단팀 등 3팀으로 구성됐다.
포항 철강공단은 지난 1968년 포항제철소가 창립한 이후 기타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산업단지이다. 최소 55년 이상 대한민국 및 경북 포항의 경제 발전을 주도했으나 오래된 도로와 건물, 물류 체계 등이 미래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사업단은 디지털·그린·안전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유관기관 및 지역혁신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 170억원을 투입해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양성 ▷산업단지 기반시설 강화의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총 5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산단대개조를 본격 시작하면서 철강산업단지를 그린철강기반 탄소중립 선도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국가 매뉴얼사업 추진 ▷신규사업 발굴 ▷정부합동공모 신청 등 추가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사업단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을 비롯해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및 지역혁신 기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으로 철강산업단지가 재도약해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기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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