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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사기 무대된 맘카페…상품권 재테크 미끼로 회원 돈 챙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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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담팀 꾸려 수사

최근 한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가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금액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사기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해놓고 2021년 12월쯤부터는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맘카페 회원 34명이 최근 경찰에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들이 고소장에 명시한 피해 금액은 52억8천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회원들의 등급을 나누고 상품권 재테크를 제안했는데, 이 과정에서 회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명품 스카프와 카드지갑, 골드바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봤던 회원들은 큰돈을 넣기 시작했다. 급기야 은행 대출이나 집 보증금을 빼와 2억원이 넘는 돈을 A씨에게 입금한 회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SNS에서 연예인과 정치인 등의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이들 연예인도 사업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일부 채무 관계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맞다. 사기죄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반부패경제1계 소속 경찰관 5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A씨와 동업자 B씨 등 3명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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