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민들이 고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호국평화의 고장 후예답게 6·25 전쟁 다부동전투 영웅인 백 장군 동상 건립에 기꺼운 마음으로 성금을 내놓고 있다.
2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백 장군 동상은 오는 7월 백 장군 3주기 추모식에 맞춰 다부동전적기념관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높이 4.2m, 너비 1.5m 정도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보다 약간 작다. 동상 건립 사업비는 성금 포함 5억원이며, 국가보훈처가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편성했고, 나머지는 성금으로 충당한다. 지금까지 성금 1억여원이 모금됐고, 칠곡군 목표는 5천여만원이다.
백 장군 동상 건립은 백선엽 장군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맡고 있지만, 칠곡군 내의 성금 모금은 자총 칠곡군지회가 주도하고 있다. 지회장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위에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등 전방위로 뛰고 있다.
백 장군 동상 건립은 지난해 백 장군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주기 추모식은 장군님 동상 앞에서 거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곧바로 동상이 들어설 다부동전적기념관의 관리가 경북도로 이관됐다.
성금을 기탁한 한 칠곡군민은 "백선엽 장군님은 6·25 전쟁 다부동전투에서 북한군의 대공세를 막아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다. 이런 분의 동상 건립에 힘을 보태는 것은 호국의 고장 후예로써 당연한 책무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인욱 자총 칠곡군지회장은 "성금 모금 참여가 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면서, "생전 백 장군님은 휠체어를 타고 낙동강 평화대축전에 참석하실만큼 칠곡군을 사랑하셨다. 칠곡군 명예 군민이자, 대한민국을 구한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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