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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풍양면 산불 '쓰레기 소각 발화 추정'...17시간 만에 진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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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한 주민 367명 중 315명 귀가하고 52명은 남아
화재 진압에 인력 1천156명과 진화 장비 61대, 헬기 21대 등 투입

예천 풍양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119특수산불대응단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예천 풍양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119특수산불대응단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예천 풍양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37㏊로 전용 축구장 52개 크기에 해당한다.

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산불이 진화됐다. 전날 오후 3시 46분쯤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한 야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이 17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37㏊ 등이 불에 타고 민가 등 5곳이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 활동 대원 1명은 나뭇가지에 눈을 다치는 경상을 입었다.

대피한 주민 367명 중 315명도 밤사이 귀가를 마쳤다. 현재 남은 대피 인원은 회룡포 녹색체험마을로 피신한 극락마을 장애인 시설 관계자 등 52명이 전부다.

인근 한 주민은 "불이 빠르게 옮겨 붙으면서 집 근처 가까이 금새 불이 넘어와 급히 대피를 했다"며 "불이 순식간에 번지던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화재 당시부터 인력 1천156명과 진화 장비 61대, 헬기 21대 등을 투입해 이틀간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4시 2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3분 만에 대응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불이 서서히 잡히면서 오후 7시 4분쯤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다시 하향했고, 다음날(1일) 오전 9시 3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주불을 잡은 뒤에도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인력 367명, 장비 56대 등을 투입해 뒷불 감시 등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산림당국 등은 전날 오후 3시 55분쯤 불이 난 황경산 주변 민가 쪽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다가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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