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IN] 2·28민주운동 기념 대구서 전국 중·고 태권도 대회

국제대회급 대형스크린 설치 좋은 반응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2·28민주운동기념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에서 중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제공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2·28민주운동기념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에서 중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제공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중‧고교생 태권도 대회가 대구에서 펼쳐졌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체육관에서 제2회 2·28민주운동기념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157팀, 1천108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1천 명 이상 규모로 진행되는 태권도 대회는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넓혀 봐도 찾기 어렵다.

대회 경기는 남·여 개인전 겨루기에서 중등부 11체급, 고등부 10체급으로 나눈 뒤,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연맹은 국제대회에서나 볼 법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한국 태권도 경기장 문화 개선방안의 하나로,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은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 대형 스크린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중·고 연맹의 제안으로 구체화됐으며 사업회가 9, 10월 대구시에 건의, 12월 최종 확정됐다. 연맹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2·28민주운동과 태권도 정신이 서로 통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2·28민주운동의 주체가 학생들이었던 점도 강조했다.

이경배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이 주인공인 한국중고연맹은 2·28기념사업회와 협력하여 2·28 정신을 되새기고 그 역사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올해 첫 전국 규모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은 또 다른 전국 대회 준비에 나선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관계자는 "차기 대회로 제50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회장기 대회는 50주년을 맞이한다.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경기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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