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 "장기간 경색돼 온 한·일관계에 새로운 미래로 가는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호평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제사회의 다양하고도 어려운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던 전(前)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3월 6일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관련 해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해법은 대법원 판결과 국제법, 한·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날로 엄중해지는 국제정세와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의 협력은 우리의 국익과 국제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전 사무총장은 또 "앞으로 우리 정부는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처를 위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도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성의있고 진심 어린 자세로 호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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