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매일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8일 오후 당 대표 당선이 확정된 직후 YTN 뉴스에 출연해 '여당 대표로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만날 의향이 있는 게 아니라 매일이라도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수사는 수사이지만, 민주당 내에서 대표로 인정하고 있는 한은 그걸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정당이라는 것은 그러라고 만들어놓은 것이 정당법인데,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대표로서 존중해야 한다"며 "의사소통도 해야 하고, 당장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치열한 논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로서 임명할 수 있는 주요 당직 구상과 관련해선 "이제부터 구상을 하려고 한다. 나름 대로 여러 생각을 가진 것은 있지만 외부에 아직 의논해 본 바가 없다"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일 잘 하는 유능한 사람에 직책을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 잘 하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가게 되면 오히려 총선을 이기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며 "대통합으로 가되, 일 잘 하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걸 큰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장 먼저 추진할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김 신임 대표는 "노동 개혁을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라며 "노동 개혁을 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래서 국내 자본 뿐 아니라 외국 자본도 국내에 들어와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각종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것도 걷어내야 한다"라며 "반도체법도 마찬가지다. 미국 등에서 각종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며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도록 하는데, 왜 국내 기업을 외국으로 내보내는가. 그런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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