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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산불 '대응 3단계' 격상…진화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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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진화체계 돌입…건조특보·강풍 악조건이 불길 키워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풍 등 악조건 속에 계속 번지면서 대응 3단계로 격상됐다. 해가 떨어지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체계로 전환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야간 산불진화작업을 본격화했다.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야간 산불진화와 산악지형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원을 집중 투입하고, 민가 방향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당국은 야간·새벽 시간대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열화상 드론, 고성능 진화차량 등 장비를 동원하는 한편 화선 주변으로 677명, 마을 인근 주변으로 166명의 진화 인력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 해발 450미터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 214명은 마을회관과 보건소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5시 30분에는 산불 3단계롤 격상 발령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산불 진화율은 35%다. 산불영향 구역은 139헥타르 수준이며 화선(꺼야 할 불줄기)은 4킬로미터 정도이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서 시도 소방서 2개 전력이 모두 출동했다.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낮 동안 헬기 33대, 진화인력 693명,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합천 지역에 13일 째 이어진 건조특보 등 악조건 탓에 야간까지도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11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이따금 불면서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9일 새벽 시간대가 되면 바람이 초속 2~3미터로 다소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큰 변수가 없다면 같은 날 오후에는 주불 진화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바람이 약하고 기류가 약한 오전 시간을 기점으로 잔불 진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야간 진화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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