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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SVB 파산 전 주식 대부분 팔았다…'물타기' 국민연금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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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 있는 로고.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 있는 로고. 연합뉴스

한국투자공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직전 갖고 있던 SVB 모기업 주식 상당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오히려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손실 규모를 키운 국민연금과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SVB의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주식 2만87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KIC가 지난해 9월 30일 갖고 있던 SVB파이낸셜 주식이 11만3천561주에서 상당부분 줄었다. 공시 당시 금액 기준으로는 약 496억5천만원 상당 주식의 82.3%를 처분한 셈이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만911주에서 연말 10만795주로 지분을 늘렸지만 평가액도 약 356억2천만원에서 302억2천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한편 SVB파이낸셜 주가는 은행 파산 여파로 지난 9일 106.04달러로 급락, 작년 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고 이후로는 거래 정지 상태가 됐다. 국민연금이 주가 하락기에 '물타기'에 나섰다가 원금 회수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와 관련, KIC는 "현재 해당 주식은 거래 중지 상태로, 당장 대응은 어렵지만 앞으로 SVB의 피인수 가능성 등을 포함해 여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공시 외에 투자 내역은 공개하지 않으나 직접 및 위탁을 포함해 보유 지분은 2021년 말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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