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챔피언십 "오호택 이기면 아파트" 성공 간절한 무패 파이터 상대, 자비없을까

25일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오호택, 아크바르 압둘라예프 상대

원챔피언십 오호택(왼쪽), 아크바르 압둘라예프. 원챔피언십 제공
원챔피언십 오호택(왼쪽), 아크바르 압둘라예프. 원챔피언십 제공

"오호택 이기면 아파트 구입할 것"이라며 성공이 간절한 무패 파이터를 상대로 오호택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데뷔 2연승에 도전한다.

오호택은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아크바르 압둘라예프(키르기스스탄)와 대결한다. 종합격투기 7연승의 오호택과 8연승의 압둘라예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지난해 9월 오호택은 다카하시 료고(일본)를 판정 2대1로 이겨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뒀다.

압둘라예프는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 단체 WEF가 개최한 페더급 그랑프리를 우승했다. RCC, FMR 등 러시아 대회에서도 모두 이기는 등 2020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아직 무패다.

오호택 역시 TFC, AFC(이상 한국), 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브레이브(바레인) 그리고 원챔피언십까지 최근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만큼 기세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굶주린 늑대와 같은 압둘라예프의 야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압둘라예프는 지난해 6, 9월 RCC 경기를 잇달아 펀치 TKO로 이겨 보너스를 따냈다. 러시아 스포츠채널 '마치'가 방송한 인터뷰에서 "원챔피언십에서도 상금을 받고 싶다. 곧 (만 나이로) 26세가 되는데 아직 내 (소유의) 집이 없다"며 승리를 강하게 원했다.

원챔피언십은 'ONE 파이트 나이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보너스 5만 달러(약 6천500만 원)를 준다. 압둘라예프는 "실력을 증명해 아파트를 사고 싶다"며 오호택을 단순히 이기는 수준을 넘어 멋진 승리를 다짐했다.

"근거리 어퍼컷으로 1라운드 5분 안에 끝내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오호택을 꺾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종합격투기 KO승률 87.5%를 자랑하는 압둘라예프는 "스탠딩 타격 공방과 카운터, 특히 펀치 기술에서 내가 더 낫다"고 압승을 자신했다.

오호택은 다카하시와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좋은 신체조건(신장·윙스팬 180㎝)를 살린 원거리 킥, 다양한 발차기, 끊임없는 공격 연결로 판정승을 거뒀다. 빠른 승리를 노리는 압둘라예프를 상대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