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선정…"안동,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로 도약"

권기창 시장 "지역 발전 염원 받들어 국가산단 반드시 성공 추진할 것"
백신·HEMP 중심 바이오의약 R&D, 상용화·고도화 추진 '세계화 선도'
4조2천800억원 투자, 8조6천200억원 생산유발효과, 3만명 고용기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바이오헬스 강국',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이 선도

15일 안동시청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을 기념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15일 안동시청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을 기념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윤석열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되면서 안동지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등 경북 3곳을 포함해 비수도권 14곳을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지방에 3천300만㎡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늘 발표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지역발전 기대가 큰 권기창 안동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정부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지역발전 기대가 큰 권기창 안동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정부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백신·HEMP 바이오의약 산업 중심, 바이오헬스 강국 선도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지역공약으로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통해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안동시는 2030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원 132만㎡(약40만평) 부지에 3천579억여 원을 투입해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한다.

백신·HEMP 바이오의약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세울 계획이다.

안동시는 국토교통부 합동설명회 및 후보지 현장실사에서 연관 기업체의 높은 입주 수요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바이오산업 분야 상대적 강점, 중심적 지리와 교통 접근성의 우수성 등을 강조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국가산단 신청에 앞서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172개 기업이 산업용지 면적 대비 227.2%(91만㎡)의 부지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76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4조2천800억원이 투자되고,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8조6천2200억원, 3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은 중부 내륙권의 중심지 및 광역접근성 등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가 인접해 있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을 통해 물자와 인력수급이 수월하다. 경북도청 신도시·대구경북신공항 등 배후도시와의 지원 연계성도 높다.

앞으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세부 사업계획 수립 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 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증을 실시해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적정 규모로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안동시가 지난 14일 윤석열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발표를 앞두고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안동시가 지난 14일 윤석열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선 모습. 엄재진 기자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 허브,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 주도

안동이 바이오·백신산업 분야에서 구축해온 산·학·연·관의 시너지도 극대화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동식물세포 실증지원센터·백신상용화 실증지원센터 등 경북바이오1,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높은 핵심업종 특화도를 바탕으로 그동안 집적된 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의 성장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 최초로 의료용 헴프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올해 바이오 산업의 미래 초석을 다져나간다. 창업 및 벤처 기업 입주공간인 공공형 기업플랫폼 구축하고, 연간 2천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 훈련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의 권역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도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권역 바이오특화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앞으로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 등으로 북부권은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발전해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구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여망과 역사적 사명에 부응해 미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안동시가 지난 14일 윤석열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발표를 앞두고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안동시가 지난 14일 윤석열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선 모습. 엄재진 기자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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