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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에 남는다…태창철강서 문화예술 사업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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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대구시향과의 계약 끝
이르면 4월부터 태창철강에서 업무 시작
코바체프 "기업과 문화가 어떻게 상생해야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태창철강㈜에서 문화 예술 사업 분야를 맡으며 대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향 제공.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태창철강㈜에서 문화 예술 사업 분야를 맡으며 대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향 제공.

31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과의 계약 종료로 상임지휘자 자리를 내려놓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태창철강㈜에서 근무하면서 대구와의 인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바체프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태창철강㈜에서 문화예술 사업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대구 달서구 성서산단에 자리한 태창철강(TC)는 건실한 향토 철강자재 유통 및 가공업체로, 2012년 사야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초 무대막 기증을 시작으로 오페라 축제에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오페라 카메라타'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시와 오페라, 뮤지컬, 국악 등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4년간 총 2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기부협약도 체결했다.

코바체프가 태창철강에서 일하게 된 것은 유재성 태창철강 이사장과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코바체프는 "10년 전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던 나에게 유 이사장이 대구에서 일을 할 것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대구에 오게 됐다"며 "최근 유 이사장이 태창철강에서 일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응했다. 문화예술 사업의 어드바이저로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창철강은 대구의 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왔다. 이는 기업과 문화가 어떻게 상생하고 작동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바체프는 2014년 4월부터 대구시향 제10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4일 대구시향의 '제492회 정기 연주회'를 끝으로 상임지휘자로서의 활동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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