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민생 4대 폭탄 대응단'을 출범시켰다. 서민 경제가 시름하는 가운데 물가·금리·부동산·고용 이슈를 '민생 4대 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 4대 폭탄 대응단 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가파른 추락을 지적하는 해외 기관들의 경고도 줄을 잇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올해 무역적자가 벌써 240억 불을 넘어섰다. 3월이 아직 지나지도 않았는데, 작년 적자액의 절반을 돌파한 것"이라며 "청년 실업 역시 심각하다. 지난달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다는 청년들이 50만 명에 육박했다. 역대 최악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IMF에 이어서 OECD도 세계 경제 전망은 상향 조정하면서도, 유독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며 "경제 전반에 걸쳐서 위기가 아닌 곳을 찾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정부는 '그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라며 위기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무책임한 모습이 더 큰 위협"이라며 "제2의 IMF사태가 공공연히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시기일수록 국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이 민생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 고통의 4대 근원인 고물가, 고금리, 전월세 불안정, 고용위기에 대해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생경제 해결에 무능한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민생 고통을 방치하는 정치는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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