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과 지휘자의 해설이 함께하는 '패밀리 마티네 I : 춤곡과 아리아'가 13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패밀리 마티네'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시립교향악단 공동으로 기획했다. '마티네(matinee)'는 아침, 오전 중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땅(matin)'에서 유래했다. 대게 저녁 문화로 인식된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고, 오전 혹은 낮에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관객이 친숙하게 느끼는 소품곡이나 오페라 아리아 등이 해설과 함께 펼쳐져 클래식 초보자 등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추후에는 이 밖에도 키즈 콘서트, 로비 음악회 등 오전이나 낮 시간을 활용한 공연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G선상의 아리아'로 불리는 '바흐'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제3번' 중 제2곡 '에어'다. 이 곡은 현악 합주로만 연주되는 2부 형식으로, 제1바이올린의 우아하고 서정적인 주제 선율로 유명하다.
이어서는 '라모'의 오페라 '플라테'의 오케스트라 연주용 모음곡 중, 제7곡 '샤콘'이 예정돼있다. 샤콘은 17~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유행한 기악곡 형식으로,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의 춤곡에서 유래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서곡을 먼저 감상한 뒤, 이 작품의 유명 아리아 세 곡인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 ▷방금 들린 그대 음성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여자에요가 펼쳐진다.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는 오스트리아 린츠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리톤 조재경이,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은 쾰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이혜진이 부른다. 그리고 이 둘은 듀엣을 이뤄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여자에요'를 마지막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아리아 무대가 끝나면 '브람스'와 '드보르자크'의 춤곡 세계가 펼쳐진다.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은 헝가리 집시 음악 스타일의 전 21곡, 총 4집 중 1집에 수록된 제1번과 5번이 예정돼있다.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춤곡은 각 8곡으로 이뤄진 총 두 개의 모음집 중, 이번 무대에서는 2집의 제2곡 '둠카'와 1집의 제8곡 '퓨리안트'가 연주된다.
관람은 전석 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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