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큰장, 또 다른 백년을 열다'를 주제로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식은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념식에 방문면서 서문시장이 대구 최대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나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언급될지 관심이 주목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회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흰색 재킷과 치마를 김건희 여사와 행사장 500m 앞에서 내려 행사장까지 걸어갔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일부 시민들과는 악수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거나 박수를 쳤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 서문시장 상인 1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환영사와 기념 영상 상영, 대통령 축사, 축하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 평양, 대구와 함께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정부와 많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과 추진 중인 100주년 사업이 무난히 잘 추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의 역사는 100년 전 오늘 여기서 시작돼 파란만장한 역사 한 가운데서 시민들과 함께 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며 "서문시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기념 영상에서는 '큰장 100년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장 상인들 및 시민들의 인터뷰가 상영됐다.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한 것이다.
기념식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특별 전시장으로 이동해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사진전에는 대구의 역사가 녹아 있는 서문시장의 모습을 시간 순서로 구성한 사진들과 영상, 일러스트 등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과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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