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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홍준표 겨눴다 "지자체 행정에 전념했으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자체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홍 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간 설전과 관련,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홍 시장이 김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 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 하고는 있느냐"며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없이 무기력 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 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썼다.

지난달 29일엔 "당 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설화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도 "우리 당은 전광훈 목사와 강한 선을 그어야 할 만큼 관계 없었다"며 "그 분은 그 분 역할 하시고 우리 당은 우리 당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가 우리 지도부도 아니고 그 사람 가진 개인 의견을 들을 건 듣고 참고할 건 하겠지만 아닌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저거 탄핵하세요",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해 주지 마, 다 잘라버려라"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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