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형 택시 호출앱 '대구로택시'가 출시 100일 만에 가입 택시 수가 전체 운행 택시의 70%에 육박하고, 하루 호출 건수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출시된 '대구로택시' 가입 택시 수는 9천195대로 대구 전체 운행 택시 1만3천624대 중 67.5%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올해 말까지 가입 목표로 삼았던 4천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하루 호출 건수도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1만963건으로 택시 1대 당 4.5콜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전체 택시 호출건수 5만3천700건의 20.4%를 차지한다. '대구로택시' 앱 가입 회원 수도 출시 당시 30만명에서 42만명으로 늘었다.
'대구로택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시가 앱 이용자 17만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가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이유로는 응답자 중 30%가 '친절'을 꼽았고, '안전운전'과 '최적코스'가 각각 22%와 18%로 집계됐다. 반면 '불만족'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불친절'과 '돌아가는 코스'가 각각 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객 불만을 해소하고자 친절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앱 개발업체측에 택시 전용 지도를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 3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62%를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은 5%에 그친 점을 고려해 외식업소 등에서 대리 호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달부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0명에게 4천원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과 택시업계가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 경쟁력을 강화해 택시 호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는 최초의 지자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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