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6.4%로 집계됐다.
상세하게는 '매우 잘함'이 21.8%, '잘하는 편'이 14.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0%로 0.6%포인트 낮아졌다. '매우 잘 못함'이 53.4%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었고, '잘 못하는 편'은 7.6%였다. '잘 모름'은 2.6%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는 하락세를 보인 뒤 최근 4주 연속 36%대(36.8%→36.0%→36.7%→36.4%)에 머물고 있다. 부정 평가의 경우 3월 둘째 주부터 직전 조사까지 4주 연속 상승(53.2%→58.9%→60.4%→61.2%→61.6%)했다.
긍정 평가는 60대(6.8%포인트↑)와 진보층(2.2%포인트↑), 농림어업(5.1%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고,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3.6%포인트↑)과 보수층(2.7%포인트↑), 가정주부(8.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3·1절부터 이어진 '대일 이슈'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용산 입장에서는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든 한 주였지만, 국민의힘 내 설화(舌禍)가 연속해서 발생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무겁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이 1.2%포인트 내린 45.9%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7%, 무당층 비율은 11.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둔 3월 1주(44.3%) 고점 을 찍은 뒤 '김기현 체제' 출범 후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정 간 역할 분담 문제, 연이은 당 지도부 설화 논란 등 내부 요인이 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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