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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 무릎' 발언에 민주당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일본 대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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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민 지배에 면죄부 줬다" 맹공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이 100년 전 일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일본을 대변하느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일본을 대변하고, 무슨 권한으로 일본의 침탈과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느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은 지금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부정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일본을 용서하라는 말인가. 그 미래는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라며 "역사를 잊은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 과연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을 맡겨도 되는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무개념 인터뷰에 민심은 피멍이 든다"며 "대통령은 국빈 방문 전에 정신부터 차리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일본 총리의 망언이라 비판해도 모자랄 지경의 발언이 대한민국 대통령 국빈방문 첫날에 나온 게 맞나"라며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는 한·일 정상회담의 일본 총리 입장을 대통령이 나서서 찢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맹공했다.

이날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유럽은 지난 100년 간 수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징용) 해법으로 제시한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선 "결단이 필요했다"며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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