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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본격 시행

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26일부터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본격 시행된다.

경남도는 통영시, 거제시와 이날 오전 통영 시내버스와 거제 시내버스의 주요 환승지점인 신촌정류장에서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과 조현준 통영시 부시장, 이기훈 거제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승할인제 시행을 알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환승할인제 도입 관련 설문조사에서 통영 시민 93.3%, 거제 시민 95.2%가 도입에 찬성하고, 2020년 교통카드 이용 기준 통영-거제 광역환승 수요가 10만4천건에 달하는 등 통영-거제 환승할인제 도입은 두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경남도와 두 지자체가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협의를 본격 시작하게 됐고,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후 교통분야 도정과제에 광역교통 환승할인제가 선정돼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보됨에 따라 통영-거제 환승할인제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협의 초기 손실부담금 분담비율 등에 있어서 다소 이견도 있었으나, 경남도·통영시·거제시가 4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손실부담금에 대한 경남도의 30% 재정지원'과 '교통서비스 수요자인 도민 중심의 교통행정 추진'에 뜻을 같이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15일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후, 통영시와 거제시가 지난 3월까지 환승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이달 21일까지 시범운영을 완료함으로써 이날 환승할인제를 공식적으로 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통영시와 거제시 간 환승할인제 시행 시 교통카드를 이용해 통영과 거제 시내버스를 40분 이내 상호 환승할 경우 두 번째 이용하는 버스에서 1450원의 요금을 할인받는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 내 광역환승할인제를 실시하는 구간은 통영-거제를 포함해 기존 김해·양산-부산, 창원-김해, 진주-사천, 창원-함안 등 모두 다섯 곳이다"며 "지속적으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확대해 도민 교통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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