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영남 김호중, 호남 송가인, 코요태·김태우 등 공연

27~29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대…'전남과 경북 하나로' 아름다운 동행
지난해 경북 개최 열기 이어받아…영호남 함께 대한민국 새로운 지방시대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열린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호남상생장터' 속 전남 영광군 '옥당골신선유' 부스에서 굴비를 들고 상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북·전남이 화합하는 문화대축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27일 막을 올린다. 영호남 대표 가수 공연에 더해 청소년·여성·다문화 여러 계층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두 지역 유대를 더욱 키운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27~29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대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연다고 밝혔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문화와 예술로 영호남이 소통하고, 화합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고자 두 지역이 공동 개최하는 문화대축제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 일대에서 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다.

첫날인 27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개막식과 화합콘서트, 생방송 매거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경북도립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이 식전공연을 펼친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이 서로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한다.

지역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체결(경북도·전남도·포지드필름스), 생성·화합·전진·미래를 역동적으로 그려낸 상생화합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27~29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대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열린다. 27일 개막식에서 열리는 영호남 화합콘서트 라인업. 경북도 제공

개막식의 대미는 영남 출신 김호중·은가은, 호남 출신 송가인·박진도 등 대표 가수들이 두 지역 상생을 노래하는 '영호남 화합콘서트'다. god 김태우, 코요태, 정다경, 아일리원, TAN 등이 무대를 빛낸다.

올해는 청년 및 청소년, 여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여럿 제공한다.

행사 기간 오천그린광장 주차장에서는 영호남 상생장터, 열혈청년페스티벌을 열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영호남문화예술교류전시회를 펼친다. 영호남 상생장터에는 경북·전남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해 50여 개의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28일 순천 오천그린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두 지역 청소년의 꿈과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영호남 청소년 끼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악·현대무용 분야 영호남 예술인 초청 공연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영호남 연구원 교류 학술대회 ▷영호남 새마을회 교류행사 ▷국학-호남학 진흥원 학술포럼 및 역사기행 ▷다문화 가족 영호남 종가·고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울러 경북·전남도의회는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경북·전남도교육청은 '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 경북-전남 여성단체 교류행사 등을 순천·여수 등 전남 일대에서 1박 2일 간 각각 개최해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의 문화 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이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민이 문화와 예술로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이 더욱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자"고 말했다.

2023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포스터.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