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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시장 훈풍?…현장 심리는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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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입주특강' 수강생 설문조사…수강생 57%만 "직접 입주 예정"
가장 큰 고민, 40%가 '자금 마련'

지난달 25일 오후 매일신문사 8층에서
지난달 25일 오후 매일신문사 8층에서 '2023 슬기로운 입주특강'이 열렸다. 매일신문사와 부동산 전문기업 대영레데코㈜·㈜빌사부가 함께 한 이번 특강은 입주를 앞두고 살던 집은 안팔리고 금리는 올라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입주 예정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대영레데코 제공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호전되면서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기대됐지만 현장 심리는 여전히 냉랭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는 자체 진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5일 매일신문사와 부동산 전문기업 대영레데코㈜·빌사부가 함께 주최한 '2023 슬기로운 입주특강'에서 수강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이 중 57%만 '직접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주택사업자 사이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침체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텄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2로 나타나 3월(59.2)보다 10포인트 넘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정책 당국과 주택사업자가 급변하는 주택 공급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분양 단지의 입주 부문을 특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빌사부 관계자는 "입주전망지수가 표본이 더 많아 정확도가 높을 수는 있다. 다만 입주특강은 참석자 80% 이상이 입주예정자였을 정도로 고관여자이다. 이런 표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입주하겠다는 응답이 적었다는 것은 바닥 정서는 지표만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강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금 마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40%가 '대출 등 자금 마련'이라고 응답한 것.

이어 ▷기존 주택 처분 29% ▷전세·매매 고민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1~2주택 보유자라면 기존 주택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를 묻자 '계속 보유할 예정' 51%, '처분할 예정' 49% 등으로 팽팽한 응답이 나왔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올해 3만5천여 가구 입주가 완료되지 못한 가운데 내년에 또 2만5천여 가구 입주가 추가되기 때문에 미입주 가구 소진 속도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미입주 가구 전·월세, 매매 거래에 대한 부동산MGM, 입주축하금, 입주관련 특강 등 빠른 입주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이사는 "입주 및 부동산 거래 관련 강의에 시민의 관심이 예상보다 컸던 만큼 앞으로 관련 특강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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