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남국 "가상화폐(코인) 매각할 것, 진상조사단과 협의한 후"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거액의 코인(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의 가상화폐 매각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에게 이같은 권고를 하겠다고 밝힌 당일 내놓은 입장이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모든 자료 공개를 통한 진상규명을 위해 당에 진상조사단 구성과 조사를 요청했고, 저의 제안을 받아주신 당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 당의 진상조사 방침이 자신의 제안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7분쯤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드린다"고 한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신속한 진상조사 방침 및 이를 수용하는 김남국의 의원의 입장 표명이 이어진 상황이다.

김남국 의원은 "앞으로 진상조사단에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당으로부터 가상화폐 매각권고를 받았다"면서 "당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다만, 당에 소명자료를 기제출했고, 매각시 제출된 자료와 현황이 달라지는 만큼 구체적인 매각시기·절차 및 방법 등은 당 진상조사단과 협의해 진행한다"면서 "이후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향후 코인 매각 등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의 관련 조사 내용 발표와 함께, 김남국 의원의 보유 코인 매각 대금 공개를 통해 현재 논란의 주요 화두인 코인 액수(60억원 또는 87억원 등)도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이 좀 더 점화하느 것은 지난 9일 가상자산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가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을 특정해 분석한 결과가 퍼지면서다.

해당 지갑에서는 위믹스 코인이 총 127만개 거래된 기록이 확인됐다. 이는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80만개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거래 당시 가격은 약 8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김남국 의원의 해명에 시선이 향했는데, 정확한 금액 확인은 진상조사단의 조사 및 김남국 의원의 향후 코인 매각 대금 공개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다.

김남국 의원은 앞서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9억8천574만1천515원의 예수금을 남겼고, 이를 가상화폐 초기 투자에 썼다.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천여만원이고, 제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 비교해 과도하게 많은 액수가 확인될 경우 자금 출처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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