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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2국가산단 조성 속도 높여 미래차 등 신산업 투자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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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구지 대구 제1국가산업단지에 이어 화원·옥포 일대에 대구 2번째 국가산단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했다. 국가산단 조성사업 시행자로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선정돼 공동 시행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다. LH와 도개공은 대구 제1국가산단을 공동개발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 경험이 많은 데다 재무적으로도 내실을 갖추고 있어 적임 시행사업자로 꼽힌다.

대구2국가산단은 도심 공단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만큼 입지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국가산단 후보지 주변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있고 국도 5호선, 대구외곽순환도로, 도시철도 1호선 등도 인접해 있다. 2027년 개통되는 대구산업선 철도도 이 일대를 거쳐 간다.

대구2국가산단은 속도감 있게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 3월 지정된 전국 15곳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한 곳인 대구2국가산단이 빠른 추진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1호 국가산단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입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고, 대구경북신공항까지 만들어지는 시점이어서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역대 정부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작업이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추진되는 상황이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기차 시대가 열리자 제조업 전 분야에서 빅뱅이 일어나고 신규 투자가 봇물을 이루는 중이다. 전 세계가 새로운 제조업 부흥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업 속도를 높이고 조성 원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으로 용지를 공급한다면 대구2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선점이 기대된다. 때마침 윤석열 정부는 대구2국가산단을 미래차 특화단지로 지정, 기술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돕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래차 투자를 하는 차부품업계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다. 차부품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대구인 만큼 대구2국가산단이 미래차 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업 최대 집적지가 되도록 대구시는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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