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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학진흥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수장 찾기 '고심 또 고심'

적격자 못찾아 재공모 돌입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 등 지역경제 지원기관들이 새로운 수장을 찾지 못하고 재공모에 돌입했다.

15일 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 공모 최종 후보 2인(매일신문 6월 5일자 2면)에 대해 모두 부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제8대 신임 원장 공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접수부터 후보자 면접을 거쳐 최종 이사회까지 두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으로 새 원장을 선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진흥원은 이달 말 현 수장인 진광식 원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신임 원장 공모를 진행, 10여 명의 접수를 받았고 지난 2일 최종 후보를 2인으로 압축했다. 후보자는 박창달 전 국회의원과 외국계 안경·렌즈 관련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A씨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중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다시 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신임 원장 선임 공모추천위원회'에서 공모 접수 기간 등 다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공모에 탈락한 후보자가 다시 공모에 신청하는 것을 막는 규정은 없어 다시 재심사를 원하는 후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혁신센터 역시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센터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3인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대구혁신센터는 지난 14일 제4대 센터장 모집 재공고를 냈다. 이에 따라 6월 초 예정이었던 신임 센터장 발표가 8월 초로 두 달 밀리게 됐다.

이사회 측은 최종 후보 3인에 대해 창업에 대한 이해와 관련 경력이 부족하고, 대구시 산업에 대한 이해와 조직운영 비전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창업계에서는 신임 센터장 후보로 삼성 측이 추천하는 인사가 올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재공모 결정에 따라 대구혁신센터는 15일이 임기 만료였던 이재일 현 센터장이 후임자 선정까지 조직을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C-LAB을 도입·운영한 이재일 센터장은 2+1년의 임기 동안 C-LAB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오픈 등의 성과를 냈으나, 대구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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